중국요리 / 훠궈 (핫팟 火锅) 레시피
10억 중국인의 소울푸드, 훠궈
한국에 있을땐 중국요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탕수육 짜장면.. 그러나 그건 10억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중국의 총 요리가지수에 비하면 정말 빙산의 일각보다 더 작습니다.
이민 후 주변에 중국친구들 밖에 없게 되자 반 강제로(?) 중국음식만 몇년 먹게 되었는데요 결국 입맛이 다양하게 변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한국에서 먹는 짜장면은 솔직히 한국식이지 중국식 짜장면이 아닙니다.. 그야말로 처음 먹어보는 맛과 요리가지수에 눈이 휘둥그레지더라고요 ^^
오늘은 10억 중국인이 즐겨먹는 소울푸드 (?) 훠궈 / 핫팟 (응용하면 마라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한국에서도 열풍이 불었다던 마라탕과 훠궈.. 가서 사드지 마시고 집에서 건강하게 해드세요^^
중식
육류 포함 / 육류와 해물류 제거시 채식주의자 비건 O
난이도 ●○○○○
1. 원래 훠궈는 냉장고에 있는 남는 재료 다 때려 넣으면 됩니다ㅋㅋ 그러나 보통 먹는 방식이라면 요런 애들 중에 골라서 준비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육류: 소고기 혹은 양고기 샤브샤브용 혹은 불고기감 등
해물류: 오징어, 새우, 홍합, 어묵, 게맛살 등
야채/채소: 콩나물, 부추, 배추, 타차이(塔菜), 청경채, 숙주나물 등
버섯류: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양송이 버섯,
기타: 당면 (혹은 납작당면), 두부, 푸주(腐皮), 쌀떡, 요우타오(油条), 라면사리, 버미셀리(vermicelli) 등

저는 가볍게 소고기, 두부, 새우, 토마토, 버섯, 떡볶이떡, 부추, 콩나물, 당면을 준비했어요.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죠 :)
2. 사골곰탕을 베이스로 쓰면 제일 좋지만 없으면 스킵해도 무방! 저는 육수용 사골곰탕을 붓고 토마토탕을 만들어보려고 토마토도 썰어 넣었어요.

3. 이후 쌀떡과 당면을 넣어 팔팔 끓입니다.

4. 이후 두부, 버섯, 고기 등을 넣어주세요.

5. 마지막으로 야채류를 넣으면 완성! 너무 쉽지요? ㅎㅎ



사실 소고기 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넣어 살짝만 익히셔도 맛이 좋아요 ㅎㅎ
저는 대가족처럼 다같이 먹을때엔 핫팟용으로 가지고 다닐수 있는 이동용 인덕션에 냄비 올리고 끓이면서 동시에 같이 먹어요. 그게 아니라 혼자 소소하게 먹는다면 설거지가 귀찮기도 해서 그냥 냄비에 한번에 다 때려 넣고 끓여 먹습니다.
6. 이번엔 고기들을 꺼내 섞어 먹을 소스를 만들어봅시다.

원래 쯔마장에 라오깐마 섞어 먹었는데 오늘은 샤오페이양 브랜드의 훠궈용 소스를 사왔어요.
7. 찐 중국분들이 드시는 절임채소류와 매운 팽이버섯 입니다 ㅎㅎ 병에 들어있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요 두개를 샤오페이양 소스에 조금 섞어서 먹었어요. 다만! 중국 요리나 향신료에 적응이 안되신 분들 혹은 처음 드시는 분들은 웬만해선 스킵하길 권합니다 :) 저는 하도 별 나라 음식을 다 먹어대서 그런지 이것 저것 다 잘 먹는데 한식 위주로 주욱 드셔온 분들이시라면 냄새가 너무 독특할 수 있습니다..


8. 그리곤 훠궈에 있는 고기 채소 등을 마음껏 꺼내어 저 소스에 비벼 드시면 됩니다 ㅎㅎ 정말 너무 간단하고 여러가지 채소와 영양소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죠. ㅎㅎ
저는 특히 하이디라오, 샤오페이양 등 여러 중국 브랜드의 훠궈탕용 소스를 잘 쓰지 않는데요, 기름기가 하도 많아 몸에 안좋다는건 다 아는 사실이죠?.. 어쨌든 저는 아주 특별한 날에만 마라탕 같은 소스를 타서 해보던가 아니면 보통 저렇게 사골곰탕에 토마토만 빠뜨려 토마토탕으로 건강하게 먹습니다 :)
그럼 오늘도 건강하게~ 즐거운 식사 하세요!